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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 연천교회
예배의 시작

본문

예배의 시작 (레8:1~10:20)

1. 내용 구분
①제사장 위임식(8장)
②첫번째 직무수행(9장)
③잘못드린 제사(10장)

레위기 8장부터 10장까지의 간단한 소개를 하자면 출애굽기 29장의 지시에 따라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사제로 임명되고 있는 내용이다. 8장 33절의 “성직에 위임되다(임관하다)”라는 히브리어 ‘밀레’(mille=to ordain)의 뜻은 문자 그대로 ‘양손을(기름으로) 가득 채우다’라는 의미이다.
위임식의 각 순서는 모두 ‘주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그대로 했다’라는 말로 끝나고 있는데, 이것은 레위기 8장이 출애굽기 29장에 있는 규정의 반복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출애굽기 29장의 성취를 설명하는 보다 근원적이고 짧은 설화의 확대판이다. 레위기 9장은 의심할 바 없이 제관계 자료층에 속한 것이며, 출애굽기 29장의 이야기의 계속이다. 8~10장은 논리적으로나 연대적으로 볼 때, 출애굽기 35~40장에 이어지는 것이다.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하면 여기서 사제들(아론과아들들)은 사제의 제복과 성막이 완전히 준비된 다음에 예배를 집전하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예배를 주관하는 사람은 아론이 아니라 모세이다. 모세는 성직위임 예배를 주관하고 사제들을 성직에 임명하며, 모든 직무를 할당하는 내용이다.

2. 줄거리
①제사장 위임식의 준비 (8:1~5)
②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제사장 위임식 (8:6~36)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제사장 의상 (8:6~13)
㉡여러가지 제사 (8:14~30)
㉮속죄제 (8:14~17)
·의미 : 더러움에서 정결, 중보자는 반드시 성결 의식이 필요함
㉯번제 (8:18~21)
·의미 : 개인의 일을 버리고 하나님의 일에 봉사, 충성, 헌신
㉰화목제 (8:11~30)
·의미 : 감사제로서 아론이 제사장직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음을 상징
㉢위임식 절차가 끝나는 날 (8:31~36)
③아론의 첫 제사 (9:1~24)
㉠제사의 준비(9:1~7)
㉡첫 제사를 드림(9:8~24)
④아론의 아들들(나답,아비후)의 잘못드린 제사(10:1~7)
⑤주님의 명령(회막출입규례) (10:8~11)
⑥거룩한 곳에서 먹어야 할 제물(10:12~20)

3. 신학적 내용
레위기 8장부터 10장까지의 중요한 신학적 내용을 살펴 보자면 앞서 나왔던 것처럼 출애굽기 35~40장의 내용과 이어지거나 비슷한 내용들이 있는데 내 생각에는 거의 똑같다고 생각된다. 먼저 8장에 나와있는 제사에 관련된 내용을 살펴보자. 성막에서 일하는 제사장들을 성별하는 것과 관련한 가르침들이 출애굽기 29:1~37에 주어져 있다. 예를 들어 제물들 중에서 소는 출애굽기 29:14에서처럼 일관적으로 ‘속죄제의 소’(the bull of the sin offering 레위기8:14~15)으로 불려진다. 또한 첫 번째 수양은 출 29:18에서처럼 ‘번제의 수양’(the ram for burnt offering 레위기8:22)으로 불려지고, 두 번째 수양은 출애굽기 29:23에서처럼 ‘위임식의 수양’(the ram for the ordination, 레위기8:22)으로 불려진다.
제사장들을 위한 칠일 간의 성별을 마친 후, 모세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 그리고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모으고 그들에게 성막에 거하시는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남을 준비하도록 가르쳤다. 여기에 나타나는 이스라엘의 장로들은 출애굽 24:9에서 시내산 계약을 할 때 하나님을 ‘보았던’ 자들과 동일한 무리이다.
백성들의 속죄제를 위하여 아론이 드린 제물(9:15~16)은 공동체 전체를 위한 속죄제물인 수송아지(4:13~21)가 아니라 이스라엘 공동체의 지도자를 위한 속죄제물인 수염소(4:22~26)였다. 이렇게 한 이유는 분명히 전체 공동체가 특정하게 범죄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제물은 그것을 필요로 했던 공동체의 어떤 특정한 개인을 위한 것이었다.
모세가 가르친 준비는 레위기의 앞부분에서 묘사된 몇 가지 종류의 제물을 드리는 것이었는데 먼저 아론과 아들들을 위하여서 드려졌고, 그리고 나서 백성들을 위하여서 드려진다. 그리고 종국에, 모세와 아론이 회막 (곧 성막)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 출애굽기 40:35에 따르면 모세는 여호와의 영광 때문에 회막(성막)에 들어 갈 수 없었다. 하지만 희생제사 후에는 모세와 아론이 그곳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 그 들어간 이유는 알 수 없다. 유대 저작자들 중의 한사람은,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 달라고 기도하러 들어갔다”고 한다. 다시 나왔을 때는, ‘그들은 백성들을 축복하였다.’ (레위기9:23). 여기에서 한가지 패턴이 세워지는데, 그것은 제사장들이 성막에 적법하게 들어감을 통하여 이스라엘이 축복을 받는 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10장으로 넘어가 보면 ‘여호와 앞에서 나온 불’(레위기9:24)에서 성막과 제사장들의 봉헌을 하나님이 승인하셨음에 대한 표적이 나타난다. 여기서의 표적은 하나님께서 열납하셨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었다. 그러므로 이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그들에게 보임으로써 저들의 인격을 열납하셨음을 의미하며(23절) 하늘에서 내려온 불로 제물을 소멸시킴으로써 저들의 제사를 받으셨다는 것을 보여주셨다.(24절) 이와 동일하게 10장 1절과 2절에서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제각기 자기의 향로를 가져다가 향을 피워서 주님께서 가져 갔을 때, 그 불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그러니까 금지된 불이었기 때문에 그들은 죽고 말았다. 저자가 이 두 설화를 나란히 배치시키는 의도는 하나님의 명령들을 순종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는 아론의 두 아들이 드린 불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알지 못한다. 어떤 사람들은 아론의 아들들이 성막에 들어갈 때에는 포도주나 독주를 먹어서는 안된다는 모세의 명령 (레10:9)이 이 사건의 실마리가 된다고 생각했다. 즉 나답과 아비후가 죽은 사건에 술취함이 관련되어 있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견해는 본 설화와 노아의 술취함 사건(창 9:20~29; 레위기13~14) 사이의 유사성에서 뒷받침을 발견한다. 이 사건 직후 아론의 아자비 웃시엘의 아들 미사엘과 엘사반이 나답과 아비후의 시신을 성막으로부터 옮기도록 부름 받았다. 이 것은 아론과 그의 다른 아들들로 하여금 시체에 손을 댐으로 더럽혀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여기서 레위기 10장 3절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모세는 아론에게 “나(하나님)는 나를 가까이 하는 자 중에 내가 거룩하다 함을 얻겠고 온 백성 앞에 내가 영광을 얻으리라.” 희생제사와 제단 사역을 위한 가르침들의 목적은 하나님을 거룩한 분으로서, 그리고 모든 백성들 앞에서 영광을 받으시는 분으로서 모셔지는 방편들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나답과 아비후의 반역적인 제물 배후에 그들의 불순종하는 마음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그들은 ‘하나님이 명하신대로’ 그분 앞에 나오기를 거부했다. 본 설화는 사무엘상 15:22에 나오는 사울에 대한 사무엘의 책망에서 발견되는 것과 많은 면이 유사하다.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삼상 2: 12-17에 나오는 엘리의 아들들 참조)
레위기 10장 12~15절을 보면 율법 해석의 문제가 야기 되는데 봉헌의 날에 드려진 다양한 제물들 중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먹어야 했던 부분들이 불태워졌음을 발견했을 때 모세는 아론에게 화를 내었다.(16절) 모세에 따르면, 아론의 아들들은 레위기 6장 26절의 요구를 기억하며 그 제물을 먹었어야 했다.(10:17; 레 6:26, 죄를 위하여 제사 드리는 제사장이 그것을 먹되 곧 회막 뜰 거룩한 곳에서 먹을 것이며). 비록 제물을 태우는 것이 그것이 백성들을 위한 속죄제물이었다는 근거 위에서 정당화될 수 있었다 할지라도(참조9:15;4:21), 모세는 자신의 판단의 기초를 소가 아닌 염소가 드려졌다는 사실 위에 분명하게 놓았던 것이다.(염소는 그 고기를 먹어야 하는 제물이었다. 6:26) 하지만 아론은 모세와 논쟁하지 않고 그날의 사건들에 호소하였다. 그는 그와 그의 아들들이 그날 거룩한 음식을 먹기에 적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비록 설화가 분명하게 언급하고 있지는 않다 하더라도, 그날 일어났던 ‘일들’은 분명히 나답과 아비후의 죽음이었을 것이다. 의식상 정결함의 문제는 미사엘과 엘사반이 시체들을 성막으로부터 치우도록 부름받았을 때 이미 해결 되었다.(10:4) 그렇다면 아론의 호소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이 부분에 관한 나의 생각은 레위기 10장 6~7절에 보면 나답과 아비후의 죽음을 아론과 엘르아살과 이다말에게 애도하지 말라고 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만약 그렇게 하면 당신들도 죽을 것이라고 모세는 말합니다. 여기서 엘르아살과 이다말은 잘 모르겠지만 상식적으로 아론은 자기 아들이 둘 씩 이나 죽었는데 어떻게 애도를 안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겉으로는 여기서 모세가 말한 것처럼 머리를 풀거나 옷을 찢는 행동을 안했을 뿐이지 아론은 마음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이 후에 있을 제물을 먹지 않았던 것으로 사료 됩니다. 혹시 하나님께서 아론을 죽이셨을 수도 있었으니까...
아마도 그것은 단순히 아론 자신의 추론을 따른 것이었을 것이다. 아론은 슬퍼 우는 자는 희생제사에 식사에 참여하여서는 안된다고 결론지었다. 설화는 즉시로 모세가 아론의 결정을 들었을 때 그 말을 좋게 여겨 받아들였음을 지적한다(10:20, 모세가 그 말을 듣고 좋게 여겼더라). 흥미롭게도 나중 신명기 26:14에서 의식상의 정결과 관련하여 동일한 규칙이 나타난다. - 애곡하는 자(슬퍼 우는 자)는 부정한 자로 간주되었다. 이와 같이 본 설화를 통하여 대제사장 아론은 올바른 법적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자로서 나타난다. 그는 합법적으로 부정한 것으로부터 정한 것을 구별할 수 있었다.

3. 결론

레위기 8장부터 10장까지의 내용은 처음으로 제사장을 위임하고 처음으로 제사를 드렸다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것들이 이행 되어질 때 많은 준비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아론의 아들들인 나답과 아비후의 죽음의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거룩하신 분이시며 그 분께 불순종 했을 때 어떠한 결과를 낳게 되는지 볼 수 있다. 그리고 10장 16절의 부분에서 많은 제물 중에서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먹어야 했던 재물을 먹지 않았을 때 분명 율법으로 정해져 있는 부분들임에도 불구하고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용서해 주심을 봤을 때 대 부분 구약의 하나님을 심판의 하나님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역시 구약의 하나님도 사랑의 하나님이라는 것을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내용을 통해 우리가 오늘날에 비추어 볼 수 있는 점들은 구약 시대의 첫 제사(예배)와 제사장 위임식이다. 진정 이 시대의 원하는 제사장 즉 목회자는 누구이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제사(예배)는 어떤 것일까?
관리자 조회 5,717회 2013-05-1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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