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금식 본문 이사야 58:1~58:13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사 58:6) 인간의 근원적인 본능 중에 가장 일차적인 것으로 식욕(食慾)을 꼽는 데 어느 누구도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나머지 두 가지는 성욕, 수면욕이라고 하지요. 근본적인 욕구인 식욕을 통제하는 것은 그 자체가 엄청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초래합니다. 금식에 해당되는 히브리어 '촘'은,(느9:1) 음식에 대한 철저한 절제와 관계되어있습니다. 이 말의 동의어인 '아나 네피쉬'는,(레16:29) '자신의 영혼을 괴롭힌다'란 뜻을 갖고 있으니, 금식의 고통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금식은 당면한 큰 문제가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극복될 수 없을 때 시행됩니다. 금식은 하나님의 도우심에 전적으로 의존하겠다는 표현인 것입니다. 그래서 금식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지요. 그러나 수술용 칼이 괴한에게 들려질 때 흉기가 되듯, 금식 역시 잘못 행해지면 종교적 위선과 이기적 수단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계명은 순전한 것이지만, 바리새인들이 이것을 구원의 걸림돌로 전락시킨 것도 바로 이런 사정 때문입니다.(마22:29, 막12:24-27) 사순절이 시작되는 성회수요일 아침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산상수훈의 말씀이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합니다. "너는 금식할 때에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라. 이는 금식하는 자로 사람에게 보이지 않고 오직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보이게 하려 함이라."(마6:17-18) 순전한 마음과 통회하는 심령으로 드리는 금식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께 집중하게하소서. 아멘. 연천교회 조회 4,133회 2017-03-01 12:22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pC상에서 설교영상됩니다 17.03.01 다음글 2월19일 주일설교 영상 시스템오류 17.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