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사랑하고싶은데,, 본문 20대 중반 대학생입니다. 아버지.. 훌륭하십니다. 사업 잘 안되셔서 한 10년 고생하시고 집도 힘들었지만 포기 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셔서 이제 빚도 반이상 갚았고요. 화내는 일도 거의 없다시피 하시고 긍정적이고 잘 웃으시고 자상하십니다. 집안 궂은일도 도맡아하시고 항상 친구처럼 대해주려고 노력하십니다. 신앙도 없으셨었는데 작년부터 교회 나가기 시작하셨구요. 제가 많이 아팠을때도 정말 잘 간호해주셨고요. 그래서 잘 해드리려고 신경쓰는데 웬지 모를 부담감이랄까? 거부감이 맘속에 있습니다. 기도도 해보고, 생각도 많이 해보았는데요. 잘 모르겠습니다. 고3때 공부 열심히 안해서 잔소리 하시고 좀 험한 소리 한게 남아있나? 용서를 하지 못했나?? 생각해보았지만 이렇게 아버지께서 잘 해주셨는데 용서라니.. 용서는 제가 빌어야죠..택도 없는 소리다.. 생각이 듭니다만 혹시나 몰라서 어제 기도하면서..정말...제가 할소린 아니지만 그래도..그게 남아있다면..아버지를 용서합니다.. 기도도 했습니다. 뭐가 문제일까요? 요즘에도 특히.. 저 이뻐해주시고.. 몸이 완쾌되지 않았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대견하다 말씀해주시고..하십니다. 저도 힘든 상황에서 항상 밝게 긍정적으로 열심히 사는 아버지 모습 보기 좋다고 말씀드리구요. 근데.. 뭔가..맘속에 거부감이 있어요.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진심으로 아버지 사랑하고 싶습니다. 분당에서.. 조회 68회 2013-05-31 14:51 수정 삭제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스켄들로 스트레스 받는데 조언좀 13.05.31 다음글 너무나 소중하기에 조금씩 놓아주기란책을 권합니다 13.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