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쳔의 세속화 이렇게대처하자 본문 세속화 이렇게 대응하자 신교협 신학교육개선 공동연구백서 되짚어보다 '교회를 위한 신학'으로의 신학교육 패러다임 변화를 위해 올초 결성돼 1년간 연구에 힘써온 신학교육개선공동연구협의회(회장 김중은, 이하 신교협)는 최근 신학교육의 개선을 촉구하는 '신학교육개선 공동연구백서'를 펴내고 세속화에 대응하는 신학교육을 위한 연구를 발표했다. 다음은 이에 대?신교협의 연구를 간략히 요약한 것이다. - 편집자주 '세속화'라는 단어는 30년간에 걸친 루터파, 개혁파 그리고 로마가톨릭 사이에 종교전쟁을 종식하고자 맺어진 '베스트팔리아 평화조약'에서 처음 등장한 용어로서 교회재산이 세속 권력자들에게 넘겨지는 것을 의미하였다. 이 처음 용례에서 세속화란 교회의 실추, 교회의 손해를 짐작할 수 있게 해 준다. 이런 의미의 세속화는 다음 몇 가지 차원으로 전개되었음을 알 수 있다. 첫째로, 중세시대 이후로 서구 유럽에서는 교회와 국가의 권력이 분립하게 되어지면서 세속화가 일어났다. 널리 번지기 시작한 세속화 과정속에서 과거 교회가 사회와 국가에 대해서 영적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세속화라는 말은 교회보다는 국가나 제도화된 법률이 옛 권위의 자리를 대신하는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혁명으로, 영국에서는 국가교회였던 성공회의 변질로, 그밖에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는 이데올로기의 침투로 인해서 종국적으로 초래된 것은 세속화였다. 이제 교회는 사회와 국가의 일에 대해서 거의 할 말을 잃게 되었다. 둘째로, 세속화란 근대 사회가 체험한 다양한 방식을 설명하는 용어로서, 초월적인 기본이해를 받아들이던 시대로부터 벗어나서 일시적인 세상에 대한 관심을 갖는다는 의미이다. 근대의 세속화에 대해서 막스 베버는 이성 중심적인 정신, 자본주의 정신, 그리고 관료제도가 특징들이며 그 결과로서 세상에 대한 집착이 초래되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세속화로 인하여 사람들은 예배와 신앙적인 두려움의 감정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기도와 섭리에의 의존보다는 이성적인 예측과 계획이 앞서게 되고 말았다. 여기에서 규명하려는 세속화는 보다 구체적으로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세상 중심적인 사고방식과 주의'라고 할 수 있는데, 기독교 신자들이 세상과 전혀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세상적인 방식대로 따라가는 현상을 의미한다. 종교다원주의 21세기 기독교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세속화 흐름 가운데 하나는 종교 다원주의 가치를 새롭게 제창하고 있는 포스트모더니즘이다. 이 사조는 기존의 종교들을 수평적 상대주의 관점에서 평가하고, 다양한 가치와 신앙의 다양성을 정당화 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은 또한 극단적인 개인중심주의, 자아중심주의에 빠져버렸다. 자아상에 대한 획기적인 인식의 변화가 초래되었으니, 자신의 삶을 통제하는 자아의 능력에 대한 순진한 확신을 파괴하였다. 그리하여 노동하면서 자기의 소명을 구현하는 인간상이 아니라 오직 재미만을 추구하는 쾌락주의에 물들고 말았다. 포스트모더니즘은 기존의 신학을 완전히 해체하고, 인간학적 견지에서 다시 재구성하자는 주장이다. 기존의 정통신학에서 주장해온 규범적 교리들을 두려워하고, 거북스러워하며, 단지 일상성만을 인정하려는 것이다. 21세기 포스트모더니즘은 기독교 신학의 총체적 위기를 가져오고 있다. 도덕 질서와 의미의 파기, 절대 윤리의 기준을 제거하는 포스트모더니즘이 지속된다면 궁극적인 만물의 창조주는 하나님 한 분이요, 구세주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며, 성령의 역사하심으로만 재창조된다는 기독교의 기본체계는 지속적으로 도전을 받게 될 것이다. 실용주의 18세기와 19세기에 발달한 과학 기술문명이 급속히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종교의 영역에서 강조하던 초자연인 영역은 무시당하고 부정되었다. 그리하여 신학이 누렸던 절대적 권위들을 과학이 차지하게 되었다. 이런 산업화의 이념은 실용주의로 발전하였고, 지속적으로 전세계 교회와 신학에 널리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대의 첨단 기술과 도시화를 낳은 현대성이라는 세속화된 가치관은 교육의 근본 개념도 왜곡시켰다. 오늘의 대학 교과과정도 역시 통합된 세계관을 상실하고, 그저 기능인을 양산함으로 만족하는 경향이 짙다. 대학 교육마저도 인격도야와 품성의 함양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오직 더 나은 수입을 보장하는 개개인의 경력을 위한 도구로 전락하여 버렸다. 상업적 성공주의 성경에는 현대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성공'이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는다. 세속화의 가장 큰 대표적인 개념으로 떠오른 '성공지상주의'라는 것은 이미 사람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하지만 현대인들이 생각하는 성공은 시장 상업주의에서 말하는 물량적인 개념인 것이다. 그런데 이런 세속적인 물량주의가 교회 안으로 파고 들어와서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교회의 지도자들은 성공한 사업가나 세일즈의 귀재로 착각하는 혼란이 더이상 초래되어서는 안된다. 성공지상주의가 최선의 덕목이었다면, 결코 기독교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 순교한 자들의 희생은 갈채를 받지 못하였을 것이다. 주님의 영광은 십자가의 고난과 치욕됨을 통해서 이룩된 것이다. 따라서 먼저 기독교 교회에서는 상업적인 성공주의에 잠식되어서는 안된다. 교회안에서도 여전히 세상적인 성공을 추구하고 있다면 이는 매우 위험한 혼합주의인 것이다. 이 시대가 앓고 있는 상업주의의 중병은 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 현상이기에 교회는 가난한 자와 병든 자를 돌아보는 일에 힘써야 한다. 물질주의 기독교 신학은 유물주의자들에 의해서 심한 도전과 탄압을 받았다. 그런데 유물주의자들의 쇠퇴기에 등장한 물질주의가 기독교에 번져있다. 종교를 민중의 아편이라고 생각한 마르크스와 레닌은 유물주의 사관에 입각하여 기독교 신자들이 현실 생활에 충분한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비판하였다. 이들은 봉건주의라는 낡은 질서를 박멸하고 새로운 질서를 건설하려는데 총력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기독교인들을 핍박하고 비판하였다. 기독교인은 현실 문제를 등한시하는 초월주의자요, 기독교가 가르치는 내세지향의 신앙은 현실 물질문명에 대해서 소극적으로 만들고 세상의 삶을 의미가 없는 것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마취제라는 것이다. 이 세상에만 관심을 갖는 타락한 물질주의가 유물주의라는 독버섯과 함께 자라났다. 풍요와 번영을 구가하는 자본주의 국가들 내에서조차도 물질이면 모든 것에 우선한다는 유혹을 가속화시켰다. 상업적인 성공주의의 내면에는 물질위주의 가치관이 반영되어 있다. 현세의 기복주의나 축복주의가 그리스도인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된다. 세속화 극복의 과제들 부흥신학의 성숙화 교회는 부흥운동을 통해서 성장하였다. 하지만 부흥운동의 어두운 측면은 첫째로, 지나치게 죄를 간과하여 인간의 자아상에 있어서 긍정적인 측면만을 강조하는 신학적 불균형이 초래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로, 부흥운동에서는 성력의 사역을 개인이 체험하는 은사 중심으로만 기울어지고 잇다. 성령의 은사들을 골고루 가르치지를 않고, 개인적인 병고침과 영적 체험만을 주장하여 심각한 불균형이 초래되고 있다. 셋째로, 감정적인 특수현상만을 지향점으로 삼아서 자신의 평상시 사명과 책임을 소홀히 하게 된다. 부흥운동의 약점은 사회 변혁적 참여와 국가 건설에의 공동체 의식 결여였다. 만일 오늘의 교회 부흥이 결과에만 매달려서, 복음의 진정성을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바른 신앙에서 이탈한 것이다. 헬레니즘화한 신학의 극복 또 현대 신학이 초대 교회의 경건과 학문을 표방하지만, 구미 유럽신학이 이미 답습해온 헬레니즘화에 사로잡히지 않았는지 반성하고 점검하려는 노력을 해야만 한다. 신학이란 구체적 형태가 나타나고 그 체계가 형성된 것은 12세기였는데, 그 후로 17세기에 이르기까지 신학은 결국 하나님에 대한 학문이었다. 그것을 연구하는 주체는 물론 하나님이 창조한 인간이지만 신앙이 없다면 불가능한 학문이다. 신학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조직적으로 체계적으로 연구하여왔고 하나님의 성품, 계시론,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고 즐거워하는 인간의 삶에 대한 진술들이 주된 주제였다. 그러나 계몽주의 이래로 독일과 유럽의 신학자들은 임마누엘 칸트의 영향 하에 비평적, 이성적, 역사적인 방식으로 바뀌게 되었다. 앞으로도 신학은 이런 추세로 나아갈 것으로 전망되며, 보다 많은 지성화 작업으로 치닫게 될 것인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신학의 헬레니즘화에 대해 바로 지적한 신학자가 자유주의 신학의 절정기에 활동했던 아돌프 하르낙이었다. '기독교란 무엇인가'의 첫 강의에서부터 그는 초대 교회의 신앙의 본질이 당시 헬레니즘의 옷으로 갈아입으면서 왜곡되었다고 주장하였다. 하르낙은 딱딱하고 공허한 교리들은 이제 내적인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신앙적 고백으로 대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속화에 대한 대응방안 세속화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 대안으로는 첫째 고전 교육 강화를 통해 세속화된 신학에의 분별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다. 둘째는 지도력 강화를 통해서 세속화를 거슬러 올라가는 담대한 믿음의 능력을 갖추게 하는 일, 셋째는 교육 현장의 세속화에 눈을 돌려서 학교 교육 환경의 세속화에 대처하자는 것이다. 고전 교육 강화방안 세속화에 대응하는 목회자 양성과 지도력을 배양하는 길은 고전교육 강화를 통한 바른 신학의 확고한 정립에 있다. 지금까지의 신학교육은 세속화의 영향을 과소 평가하거나 충분히 대처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고, 세속적 리더십도 허용되어진 이들이 많았다. 그러나 미래의 바람직한 한국교회의 리더십은 세속화를 변혁하거나 개조하는 '경건의 능력'을 배양하는 교육방안을 강화하여야 할 것이다. 그것은 곧 신학대학과 신학대학원 과정에서 철저하게 고전 중심의 교육을 강화하여야 한다는 말이다. 기독교의 고전은 영원불편의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근거하여 시대를 초월하여 오늘날에도 성경의 진리를 가장 잘 드러내는 책이다. 지도력(리더십) 개발 세속화에 대처하는 신학교육의 대안으로 지도력 개발이 필요하다. 지도력을 발휘한 사람들은 위대한 기독교 신학자, 목사, 설교자들이었고 그밖에도 바람직한 기독교인 지도자들이 있다. 신학교육 현장에서는 교회의 목회자와 설교자 양성에 역점을 두고 있으므로, 가장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하였던 교회사속의 복음적 지도자들을 살펴서 현대에 적용하는 지혜를 얻도록 가르치는 교육이 강조되어야 한다. 미신적 교황주의와 기독교의 부패로부터 복음적 신학의 길을 제시한 마틴 루터, 세속화된 사회로부터 참다운 기독교 공동체로서의 하나님 나라을 세우기 위해 노력했던 존 칼빈, 교회가 지녀야 할 경건성의 회복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 필립 스페너, 성화된 교회 공동체를 통해 사회개혁의 이상을 펼쳐나간 존 웨슬리, 이론적 교육보다는 부흥운동과 선교에 직결되는 신학훈련의 길을 제시한 드와이트 무디,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제자로서의 길 가야 할 교회상을 온몸으로 보여준 디트리히 본회퍼 등이 좋은 교회사적 모델들이다. 교육환경의 세속화 극복방안 신학대학교에서 세속화 대응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가를 감지할 수 있는 한 가지 기준은 학생들이 자기가 다니는 신학대학교의 풍토에서 세상의 풍토와 다른 점을 어느 정도 느끼는가 하는 점을 고려해 보는 것이다. 가시적인 측면은, 일주일에 몇 번씩 에배를 드린다거나 술이나 담배를 즐기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거나 하는 것 등 신앙 행습과 주로 관련된다. 반면에 비가시적 측면은 학교 행정 구조, 운영 방식, 학교의 세 주체인 교수-직원-학생 상호간의 관계성 등과 관계된다. 신학대학교의 풍토를 논할 때 우리는 가시적 측면보다는 비가시적 측면의 풍토에 더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신학대학교가 종교적 외식에 안주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신학교의 행정 구조, 운영 방식, 교수-직원-학생 상호간의 관계에 성경적 원리가 충실히 배여 있을 때, 학생들은 그 학교의 풍토를 통해 성경적 감화를 받게 될 것이다. 예를 들자면 하나님의 거룩함을 반영하는 학교 행정 구조 및 운영 방식은 투명성과 정직성으로 나타난다. 그런 행정 구조와 운영 방식의 틀 속에서 신학대학 시절을 보낸 학생들은 정직성을 자연스럽게 익힐 것이다. 또한 교수-직원-학생 상호간의 관계가 사랑과 섬김이라는 성경적 원리에 기초해 있다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사랑과 섬김을 정서로 배울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런 점을 중요시 여긴다면 신학대학 교육의 세속화 극복 작업은 훨씬 용이하게 될 것이다. [크리스챤투데이] 류정희 기자 jhryu@chtoday.co.kr 관리자 조회 5,737회 2013-05-10 12:49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지구촌 한인교회는 124개국,4449교회!! 13.05.10 다음글 예베성공이 인생성공이다 13.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