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나타난 사귐의 예-존 그랜트 본문 교제 기간을 갖고 결혼에 이르는 사랑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그림 가운데 하나를 우리는 아가서에서 보게 됩니다. 아가서는 결혼을 염두에 둔 사람들을 위한 매우 가치있는 교훈들을 담고 있습니다. 아가서의 첫 장에서 우리는 아직 결혼식을 치루지 않은 처녀와 그 사랑하는 자를 보게 되는데, 아가서의 몇 장은 우리가 주목해야 할 매우 중요한 교훈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녀의 외모 우선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그 사랑하는 자가 그녀에게서 매력을 느낀 것은 단지 외모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가서 1:5에서 "내가 비록 검으나 아름다우니(comely; 온화하니)"라는 구절을 보게 됩니다. 그녀의 피부는 우리가 젊은 여성에게서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럽거나 아름답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해의 열기 아래서 오래도록 일한 결과로 햇볕에 타고, 거칠었습니다. 그녀는 염소털로 짠 게달의 장막과 같은 외모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럴지라도 그녀의 온화한 성품을 가리우지 못했으며, 모든 사람에게 즉시 드러나는 아름다움은 아니었을지라도, 그녀는 그 사랑하는 자가 쉽게 알아차릴 정도로 내면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반면에 부드러운 피부를 가지고, 정성들여 가꾼 외모를 가진 예루살렘의 딸들은 그녀를 못마땅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도시의 세련된 처녀들이었습니다. 비록 그녀가 시골 출신의 소박한 처녀였지만, 그는 그녀를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했습니다. 서로 교제를 즐거워함 아가서 1:7에 보면 우리는 그녀가 그 사랑하는 자가 있는 곳에 머물기를 원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서로 함께 하는 것을 기뻐하지도 않으면서도 결혼을 생각한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일이 될 것입니다. 교제 기간동안 함께 시간을 보내기를 바라며, 또한 너무 오래 떨어져 있는 것을 원치 않아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가 만일 이별의 고통이 없이 떨어져서 잘 지낼 수 있다면, 우리의 감정이 과연 진실한 것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서로에 대한 존중을 나타냄 아가서 1:8-2:3을 보면, 그들이 서로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존중하는 마음을 보게 됩니다. 그는 그녀의 아름다움을 칭찬하고, 그녀도 그를 칭찬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마음으로 가득해 있었으며, 다른 사람이 끼여들 여지가 없었습니다. 그는 보호와 안식처를 제공하는 사과나무입니다. 그녀는 극도의 미와 향기를 지닌 꽃인 사론의 수선화입니다. 장애를 극복함 그 사랑하는 자가 그녀에게 오게 될 때, 산에서 달리고 작은 언덕을 빨리 넘어 오는 것은 그리 놀랄 일이 못됩니다. 그녀와 함께 하기 위해서라면 아무리 먼 여행이라도,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아무리 많을지라도 상관이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장애의 산들을 뛰어넘고, 작은 언덕들을 건너 뛰어 오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녀를 보고픈 기대 속에 큰 기쁨이 마음속에 가득하기에, 그녀와 함께 하기 위해서라면 그 앞에 놓인 어떠한 장애물도 능히 극복하게 됩니다. 그 사랑하는 자가 그녀의 집에까지 이르는 여정 속에 놓여있는 삶의 문제들은 더 이상 문제가 될 수 없습니다. 그녀와 함께 하는 것으로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그를 물러서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바로 그 사랑이 지극히 크기 때문입니다. 그곳에 이르지 못하도록 하는 정당한 이유란 없습니다. 교제를 통해 얻게 되는 효과 그를 바라보는 그녀의 감정은 어떠했습니까? 그가 그녀에게 다가 왔을 때, 그녀는 겨울의 냉랭함 가운데 있었습니다만, 갑자가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치고 이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지면에는 꽃이 피고, 비둘기의 소리가 땅에 들렸습니다. 무엇이 이와 같은 극적인 전환을 가져왔을까요? 그 대답은 바로 그 사랑하는 자가 옴으로써 봄이 함께 왔기 때문입니다. 그의 임재는 비의 어두운 날을 물리쳤고, 봄의 따스함이 갑자기 온 천지를 뒤덮게 했습니다. 그의 임재는 그녀에게 모든 것을 변하게 했습니다. 우리에게 제시된 이 모든 그림을 통해 우리가 배우게 되는 것은 서로를 사랑하는 두 사람은 결코 따로 떨어져 있기를 원치 않는다는 것입니다. 교제기간은 이러한 필요를 채우는 시간입니다. 서로 만나 함께 하는 즐거움, 서로에 대해 깊이 알아 가며, 깊은 사랑 속으로 침잠해 가는 기쁨, 그리고 서로에 대한 영원한 존경심을 함양하는 시간인 것입니다. 관리자 조회 5,747회 2013-05-10 11:24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A.W 토저 13.05.10 다음글 정욕의 문제-윌리암 맥도날드 13.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