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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은 끓는 물 속에서 단단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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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은 끓는 물 속에서 단단해 집니다.
 
 
 
 
 
결혼한 지 8년째, 여인의 얼굴은 어두움이 가득햇습니다.
남편은 회사를 부도내고 도망중이라 연락이 되질 않는데 법원집달관은 매일같이 남편이 어디에 있느냐고 닦달하고, 아이들은 창피해서 학교를 못 다니겠다며 방안에서만 있었습니다. 여자는 숨이 막힐 것 같은 상황에서 친정어머니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어느 날 무작정 어머니를 찾아갔습니다.
 
"엄마, 너무 힘들어요."
 
그러자 그녀의 어머니는 갑자기 부엌으로 가서 냄비 세 개에 물을 채웠습니다.
그리고는 첫 번째 냄비에는 당근을 넣고, 두 번째 냄비에는 달걀을 넣고, 세 번째 냄비에는 커피를 넣고는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한동안 시간이 지난 후, 불을 끄고 어머니는 딸에게 말했습니다.
 
"이세 가지 사물이 다 역경에 처하게 되었단다. 끓는 물이 바로 그 역경이지. 그렇지만 세 물질은 전부다 다르게 반응했단다. 당근은 단단하고 강하고 단호했지. 그런데 끓는 물과만난 다음에 부드러워지고 약해졌어. 달걀은 연약했단다. 껍데기는 너무 얇아서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을 보호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끓는 물을 견디어내면서 그 안이 단단해졌지. 그런데 커피는 독특했어. 커피는 끓는 물에 들어간 다음에 물을 변화시켜 버린 거야." 딸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어머니는 딸의 손을 잡으며 물었습니다.
 
"힘드니? 힘든 상황에서 너는 당근이니, 달걀이니. 커피니?"
 

 
 
정민우 조회 5,776회 2016-07-1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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